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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숙님, 오해하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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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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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787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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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숙님, 안녕하세요.
우선 지난 10월 제가 올린 글이 님의 표현처럼 '다른 사람의 가슴을 움직이는 글'이 되지 못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것이 바로 사이버 공간의 소통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님의 글은 비록 저와는 다소 다른 의견이지만,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은 한 사회의 '건강성'의 징표입니다
우선 10월에 제가 글을 쓴 기본 취지는 "조두순 사건(나영이 사건)으로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참수리 재단에서 나영이 사건의 피해자에게도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쓴 것입니다. 그리고, 글의 말미에 재단의 운영과 관련하여 관계 법령과 정관등의 내용을 잘 준수하여 재단을 탄탄한 반석위에 놓아달라는 당부말씀을 추가하였습니다.
님께서도 혹시 아실지 모르지만 참수리 재단은 정말 힘들게 탄생한 공익법인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근무를 하다 순직하거나 공상을 당한 경찰관 가족, 잔혹한 범죄의 피해자 등에게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을 때, 조용목 이사장님(이사장님 1억 출연)을 비롯한 종교계, 법조계, 학계의 뜻있는 분들이 뜻을 모으고, 신한은행과 ADT 캡스 등 기업의 지원으로 정말 힘들게 출범한 재단입니다.
그렇게 소중하게 태어난 재단이기에 사랑도 깊고 관심도 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님께서도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라는 말을 잘 아실것입니다. 사랑이 깊기에 재단 사무국이 잘 할때는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고, 또 혹시 규정 등과 달리 잘못된 방향으로 갈 우려가 있을 때는 건전한 비판도 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후원회원은 물론 재단에 관심있는 제3자도 해줄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단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그런 말도 해줄 필요가 없겠지요.
그리고 님께서는 제가 마치 감정은 없고 모든 것을 법으로만 해결하려는 사람으로 오해하고 계신것 같지만, 그와 반대로 저는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늦은 밤 사이버경찰청 순직경찰 추모관에 있는 한 유가족이 하늘나라에 가신 남편에게 쓴 편지글을 읽고 눈시울을 붉히고, 또 사무실에서 참수리 재단 홍보동영상을 시연할 때는 눈물을 너무흘려 옆에 있던 직원들이 휴지를 챙겨주었던 기억도 납니다.
모쪼록, 님과 저는 모두 재단의 발전을 간절히 소망하시는 마음을 가진 점에서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항상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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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 |
작성일시 : 2009-11-26 15:3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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