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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옵는 참수리사랑 재단 이사장님
그리고 함께 사랑 실천에 동역하시는 임직원과 회원 여러분!
저는 오랫동안 님들의 정겨운 사랑과 후원을 받아온
김덕성 경사 아내 최명옥(참수리2431호)입니다.
뻔뻔하게도 지금껏 감사하다는 말씀 한마디 드리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감사와 안부 인사 올립니다.
지금도 꿈인 것만 같은 현실 속에서
저리도 일어날 생각조차 없는 듯 병상에 누워 저의 남편은 딱 3년 3개월을 채웠습니다.
그래도 돌이켜 보면 그 세월은 기도로 슬픔을 압축시키고 감사로 모든 생각과 감정을 다스릴 수있었던 그래서 주님께서 더 밀접하게 저와 늘 함께 하셨던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눈물을 보시고 간구를 들으셔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내동댕이쳐져 오랫동안 죽어 있었던 자를
다시 생명 허락하시고 치료하시며 회복시키시는 주님,
참으로 놀라우신 일을 행하셨던 그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저의 남편은 2004년 9월 13일 밤 11시 반경 야간 순찰 근무 중
당시 뺑소니 차에 치여 뇌사 판정을 받았었습니다.
신장, 폐등의 내장 손상, 무릎과 정강이뼈 골절등 온몸이 다 깨어져 있었지만
그 보다 더 심각한 것은 뇌 전체의 손상에 한 중심부위인 뇌간부(숨골)까지 손상 출혈이 심해
살 가망성은 100% 가까이 없다고 의료진들은 사망선고 진단을 했었습니다.
그 후로 거의 1년이 다 되도록 장기간 40도가 훨씬 넘는 고열과 싸웠고, 혈당 50, 최고혈압 60,
심장은 거의 뛰지 않았고, 이뇨제를 써도 소변량이 거의 없어 흰 두부처럼 살은 부었었고
강직이 심해 뼈는 완전 뒤틀려 장작처럼 굳어, 살아있다고 결코 말할 수없는 상태로
생과 사의 문턱을 절묘하게도 넘나들며 순간 순간을 이어 왔었습니다.
저 역시 그 고생하는 남편 옆에서 몇개월을 보조 침대 한번 제대로 꺼내 누워 보지도 못하고 , 서서만 생활을 해도 매순간 살아있는 내 소중한 남편이 너무 고마워 감사하며 살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의 남편은 회복되기 시작했고 ,
몸의 생리상 건강 상태가 좋아져 그 죽었던 사람이
그 기막힌 웅덩이와 수렁가운데서 건져졌고
이젠 분명 편안한 호흡을하며 살아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곳까지 오게된 것은
먼저 사고 당시부터 현재까지의 전북지방경찰청장<유근섭>님, 완주경찰서장님, 상관파출소장<백남용>님과 전북산하 경찰가족들, 전주 보훈지청 가족들, 전주바울교회 가족들 또 많은 사랑하는 친구들, 그 고귀하신 이름- 진정한 사마리아인-들의 실질적인 사랑과 보살핌이
그 흑암, 공포, 혼돈의 세계에서 우리 가족을 끌어내고 지금 이렇게 살아있을 수있도록
도우셨기 때문니다. 참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는 지난 7월말에 제 통장에 '참수리사랑'으로 부터 입금된
참수리 사랑 재단 이사장님과 그에 속한 님들의 베푸신 손길을 보았습니다.
님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후원에 놀랍기도 하고,
베풀지도 못하고 앉아서 받기만 하는 저의 모습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러워
고개도 못 들고 사랑의 커다란 빚을 진 자로서 감사의 말씀조차도 한마디 드리지 못하고
지금껏살아왔습니다.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저의 남편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는 그 날에,
그 땐 저의 부부 함께 님들 앞에 감사의 큰 절 올리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쁨의 성탄절 보내시고
님들의 건강과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 위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으로 늘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샬롬!
지극히 작은자 최명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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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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